<p></p><br /><br />요즘 미국에서는 직원 없는 무인마트가 빠르게 확산중입니다. <br> <br>물건값 계산이나 보안감시 모두, 기계가 대신하는 건데요. <br> <br>편리하긴 하지만, 일자리가 사라져 걱정입니다. <br> <br>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마트지만 직원도, 계산대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진열돼 있는 물건을 고르고 그대로 나오기만 하면 되는 무인마트입니다. <br> <br>천장에 달린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과 속도를 분석하고 진열장 밑의 센서로 제품 무게를 감지해 누가,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. <br> <br>[크리슈나 모투쿠리 / 무인마트 대표] <br>"대기 줄이 없어지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지난달부터 시범운영되고 있는 또 다른 무인마트는 직원 대신 27대의 카메라만이 매장을 지킵니다.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사람이 지키고 있는 일반 매장에서도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. 과연 무인 마트에서는 어떨까요? <br><br>카메라가 보지 못하도록 물건을 손으로 가리며 장바구니에 담아 봤습니다. <br><br>가져온 물건은 총 5개. <br> <br>영수증에 적힌 구매 목록과 일치합니다. <br> <br>카메라가 사람의 팔 움직임과 동선을 보고 무엇을 가지고 나왔는지 파악한 겁니다. <br><br>시애틀에 3개의 무인마트를 운영 중인 아마존은 2021년까지 3천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그러나 무인마트가 일자리를 뺐을 것이라는 논란은 여전합니다. <br><br>[미구엘 르가리도 / 요식업 노동조합 회원] <br>"기술을 발전시키는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일에 대해 교육받지 못한다면,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?" <br> <br>[크리슈나 모투쿠리 / 무인마트 대표] <br>"일자리를 없애겠다는 게 아닙니다. 직원들은 (물건을 찾아 주는 등)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더 가치있는 일에 투입될 겁니다." <br> <br>마트에서도 사람의 자리를 기계가 대체하면서 계산대 앞에 길에 늘어선 줄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배영주
